그리지와 레밍스 (시즌1 - 시즌3 완결) 다시보기

캐나다의 거대한 자연보호구역, 황량한 숲에 관리원의 숙소가 있다. 사방 100km 지역에 있는 동물들에겐 이곳이 꿈의 장소다. 그리지는 자신이 크고 똑똑하며 힘이 센, 지구에서 가장 진화된 동물이라고 믿기 때문에 당연히 관리원이 없을 땐 숙소가 자기 구역이라고 생각한다. 

관리원이 숙소를 떠나면 그리지는 문을 따고 들어와 에어컨, 홈 시어터, 편안한 소파, 사우나, 모든 게 갖춰진 주방과 팝콘 기계 등을 이용하며 현대식 편안함을 즐긴다. 먹이 사슬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동물도 그리지의 특권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고 엉뚱한 포유동물, 레밍들은 다르다. 

그리지는 체중 230kg, 키 2m가 넘는 거구에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지녔지만 엉뚱한 녀석들이 판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레밍들은 10대처럼 시끄럽고 멍청한 게임을 좋아하고 절대 혼자 다니지 않는다. 그리지와 레밍들이 캐나다 숲 한가운데의 유일한 문명(관리원의 숙소)을 두고 생존을 위한 무자비한 싸움을 벌인다.